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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 결전편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Special Edition Entertainment District Arc Part 2) (2025)> 소리로 울리는 감정의 대격돌 소리로 울리는 감정의 대격돌 서론 2025년 7월 18일 개봉 예정인 은 인기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지구 편’을 결산하는 극장판으로, 정신을 잃을 정도의 화려한 액션과 강렬한 감정의 진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뛰어난 작화와 서사뿐 아니라, 특히 사운드 디자인 차원에서 캐릭터의 내면을 온전히 전달하고 감정선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유의미한 진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는 ‘소리’를 통해 등장인물의 갈등과 감동의 파장을 어떻게 그려내는지, 사운드 디렉터 시선에서 분석한 글입니다. 1. 현의 떨림과 공명의 파열 – 액션 장면의 중심에 서는 사운드 이번 결전편에서는 칼과 칼이 부딪히는 현(絃)의 떨림, 그리고 파열할 듯한 임팩트 소리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이내믹한 격투 .. 2025. 7. 10.
영화<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 잠입편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Special Edition Entertainment District Arc Part 1) (2025)> 청각으로 체감하는 긴장과 환락의 이중주 청각으로 체감하는 긴장과 환락의 이중주 서론 2025년 7월 18일 개봉 예정인 은 인기 애니메이션 ‘환락의 거리 편’을 두 부분으로 나눈 특별판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화려한 유흥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탄지로 일행의 새로운 전장. 첫 파트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잠입, 동료들과의 협력, 그리고 적의 실체를 드러내는 장면들이 중심을 이룹니다. 이번 리뷰는 사운드 디렉터의 시선에서, 이 영화가 어떻게 청각적 사운드로 긴장과 이질감을 동시에 설계했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합니다. 1. 환락의 거리, 음향으로 그려낸 이중세계 환락가의 네온 불빛과 웃음소리로 넘치는 거리 장면은 시각적으로 화려하지만, 사운드는 오히려 불협화음과 속삭임으로 균열을 만듭니다. 시끄러운 북소리, 손님들 웅성거림, 악단 연주 음 속에서 균형 .. 2025. 7. 9.
영화<캅샵: 미친놈들의 전쟁 (Copshop) (2021)> 총성과 심리전이 교차하는 사운드의 전쟁터 총성과 심리전이 교차하는 사운드의 전쟁터 서론 2021년 개봉한 영화 은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낯선 이들의 충돌, 고립된 경찰서, 그리고 점점 극한으로 치닫는 전개 속에서 관객은 단순한 총격전 이상의 긴장감을 체험하게 됩니다. 특히 이 영화는 사운드 디자인 측면에서 매우 밀도 높은 구성을 자랑합니다. 폭력성과 긴장, 심리적 불안을 극대화하는 음향의 조율이 인상적인 가운데, 이번 글에서는 사운드 디렉터의 시점으로 영화 을 들여다보겠습니다. 1. 정적과 폭발음의 리듬 – 긴장 조절의 키를 쥐다 의 가장 큰 사운드적 특징은 극도의 정적과 폭발적인 총격음 간의 리듬감입니다. 단지 총소리가 큰 것이 아니라, 총성이 등장하기 전의 ‘침묵’을 얼마나 무섭게 설계했는지가 .. 2025. 7. 9.
영화<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외로움쟁이 용 (Miss Kobayashi's Dragon Maid: A Lonely Dragon Wants to Be Loved) (2025)> 웃음과 감동, 그리고 소리로 완성된 감정의 여정 웃음과 감동, 그리고 소리로 완성된 감정의 여정 서론 2025년 7월 10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은 일상 속에 판타지가 더해진 독특한 세계관과 따뜻한 감정선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TV 시리즈의 극장판입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외로움'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토르와 코바야시,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루며, 감정의 밀도는 한층 더 짙어졌습니다. 특히 이 감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 '사운드'는, 단순한 효과음을 넘어 하나의 감정 언어로 기능합니다. 1. 외로움을 그리는 정적 – 일상의 틈을 메우는 섬세한 음향영화는 '혼자라는 감정'을 시각뿐 아니라 청각으로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씬에서는 냉장고 문이 닫히는 소리, 시계 초침.. 2025. 7. 8.
영화<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2025)> 사운드로 다시 태어난 마블의 재도전 사운드로 다시 태어난 마블의 재도전 서론 2025년 7월 24일, 마블의 새로운 시도이자 리부트 시리즈의 첫 발을 내딛는 영화 이 개봉합니다. 이전의 여러 시도에서 아쉬움을 남긴 이 프랜차이즈는 이번엔 완전히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팀과 사운드 디자인 전략을 통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사운드 설계 측면에서 마블의 기존 영화들과 차별화를 꾀하며, 히어로물에서 사운드가 어떻게 서사를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우주의 침묵, 그리고 파열 – 기원의 소리를 담다 은 팀의 능력 기원이 우주 탐사와 관련되어 있는 만큼, 사운드 역시 ‘우주의 소리 없는 공포’를 강조하며 시작됩니다. 진공 상태의 무중력 공간 속에서 발생하는 파동, 인간의 호흡이 느.. 2025. 7. 8.
영화<파인 촌뜨기들 (Low Life) (2025)> 1977년, 바다 속 보물을 둘러싼 웃픈 사투 1977년, 바다 속 보물을 둘러싼 웃픈 사투 서론 1977년, 한반도 남해 어촌. 침몰한 보물선을 찾아 나선 일군의 생계형 촌뜨기들이 한데 모입니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2025년 7월 16일 공개되는 드라마 은 웃음과 눈물, 배신과 우정이 교차하는 대혼전의 서사 속에서 ‘촌스러운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유쾌하고도 뼈 있는 풍자를 담아냅니다. 이 드라마는 단지 코믹한 상황극에 머물지 않고, 당대의 시대정서와 인물들의 정서를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음향'이라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사운드 디렉터의 입장에서 보면, 이 작품은 레트로적 배경과 진심이 담긴 캐릭터 묘사가 소리로 살아 숨 쉬는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1. 시대를 말하는 사운드 – 1977년의 공기를 불어넣다 은 1977년이라.. 202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