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74 영화<덕구(Stand by Me)(2018)> 마음에 오래 남는 이별과 다시 떠올린 이순재 배우님이 남긴 따뜻함 마음에 오래 남는 이별과 다시 떠올린 이순재 배우님이 남긴 따뜻함 서론 영화 〈덕구(Deokgu)(2018)〉 는 처음 보았을 때도,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보았을 때도 같은 지점을 찌르는 작품입니다. 조용히 스며들듯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어느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울컥함이 차오르고, 결국엔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진한 울림을 남깁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한 아이를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을 갈아 넣는 ‘할아버지 덕구’ 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가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따뜻하고, 삶으로 연기했던 이순재 배우님이 있습니다. 최근 이순재 배우님의 별세 소식은, 마치 한 시대가 끝난 듯한 허전함을 남겼습니다. 특히 〈덕구〉를 떠올리면 더더욱 그 빈자리가 크게 .. 2025. 11. 29. 시리즈<스파이가 된 남자(A Man on the Inside)(2024)> 소리로 드러난 내면의 전환 소리로 드러난 내면의 전환 서론 스파이가 된 남자(A Man on the Inside)(2024) 는 은퇴한 교수가 사립 탐정에게 고용되어 샌프란시스코의 실버타운에 스파이 신분으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8부작으로 담아낸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삶의 후반부에 이르러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주인공의 변화, 그리고 실버타운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와 미스터리를 서서히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사운드 디렉터의 관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스파이물이나 첩보물의 화려함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평범한 공간 속 감춰진 긴장감”, “조용한 일상 속 균열”, 그리고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내면의 소리” 를 정교한 음향으로 구축하며 현실감 있는 서스펜스와 감정의 깊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 글에서는.. 2025. 11. 25. 영화<인 더 로스트 랜드 (In the Lost Lands) (2025)> 디스토피아와 사운드가 만나는 순간, 거대한 모험의 시작 디스토피아와 사운드가 만나는 순간, 거대한 모험의 시작 서론 인 더 로스트 랜드라는 영화는 2025년 11월 26일 개봉 예정인 작품으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속에서 ‘마녀 앨리스’가 인간 이상의 힘을 얻고자 하는 여왕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사냥꾼 보이스와 함께 생환이 불가능한 로스트 랜드로 향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관객의 입장에서만이 아니라 사운드 디렉터의 관점에서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사운드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세계관과 감정, 인물의 선택과 갈등을 어떻게 강조하고 증폭하는지 살피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은 인 더 로스트 랜드에서 사운드가 어떤 드라마적 의미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이자 감상입니다. 본론 영화의 세계관은 매우 넓고.. 2025. 11. 24. 드라마<얄미운 사랑 (Nice to Not Meet You) (2025) 사운드로 재구성된 팩트 전쟁의 현장 사운드로 재구성된 팩트 전쟁의 현장 서론 얄미운 사랑 (Nice to Not Meet You) (2025)는 tvN에서 11월 3일부터 방영되는 8부작 드라마로,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의 실현을 목표로 진실을 파헤치는 연예부 기자가 서로에게 쌓인 감정과 사실을 내던지며 대립하는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갈등이나 이슈 소모형 작품이 아니라, 말이라는 도구가 실제로 사람을 겨누는 무기처럼 활용되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운드적 관점에서 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말의 강도와 울림, 공간성, 침묵의 무게가 영상보다 더 선명하게 감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팩트 폭격이라는 테마가 중심을 이루기 때문에, 대사는 장면을 설명하는 기능을 넘어서 캐릭터의 감정과 .. 2025. 11. 22. 영화<극장판 나와 로보코 (Me & Roboco The Movie) (2025)> 사운드가 완성한 로보코들의 대충돌 사운드가 완성한 로보코들의 대충돌 서론 극장판으로 다시 돌아온 극장판 나와 로보코 (Me & Roboco The Movie) (2025) 는 갑자기 평행세계에서 몰려온 수많은 로보코들이 한 세계에 등장하며 벌어지는 혼돈을 그린 작품입니다. 무뚝뚝하지만 정 많고 사랑스러운 로보코가 다양한 버전으로 분화되어, 서로 싸우고 부딪히며 이야기가 폭발적으로 전개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앞에서 ‘무릎 알림’이 울리는 모습으로 시작되며, 갑작스러운 이질적인 사운드와 함께 평행세계의 균열이 열리고, 해적왕 로보코 등 개성 강한 로보코들이 등장하며 영화는 빠르게 무대로 돌입합니다. 사운드 디렉터 관점에서 이 영화가 어떻게 소리와 음향 연출을 통해 ‘혼돈 속에서 웃음이 폭발하는 세계’를 완성했는지 분석하고자 합니다.. 2025. 11. 21. 시리즈<당신이 죽였다 (As You Stood By) (2025) 절망의 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낸 현실 스릴러의 음향 연출 절망의 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낸 현실 스릴러의 음향 연출 ■ 서론 “당신이 죽였다(As You Stood By) (2025)” 는 11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시리즈로, 죽지 않으면 죽게 되는 현실 앞에서 두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인 ‘살인’을 계획하게 되고, 이후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운드 디렉터의 시선에서 이 작품을 바라보면, 단순한 범죄 스릴러 이상의 작품이라는 점을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전달하려는 감정의 핵심은 ‘소리가 말하는 현실감’입니다. 인간이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들려오는 소리는 화려하지 않고, 삶의 무게와 공포, 압박, 혼란을 사실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시청자에게 시각적인 그림뿐 아니라 들리는 모든 음향을 통해 .. 2025. 11. 19. 이전 1 2 3 4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