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드라마(Drama)125 시리즈<프로보노(Pro Bono)(2025)> 법정보다 소리가 더 많은 진실을 말하는 순간들 법정보다 소리가 더 많은 진실을 말하는 순간들 서론 tvN 드라마 프로보노(Pro Bono)(2025) 는 승진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한 판사가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대형 로펌 공익팀으로 밀려나면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성장과 현실적 갈등을 다루는 작품이다. 그 흐름을 사운드디렉터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 드라마는 단지 법률적 절차나 사건 해결에 집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감정 변화와 관계의 균형을 소리의 변화로 섬세하게 드러내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익팀이라는 공간은 조직 내부에서 가장 소외되어 있고, 성과와 화려함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이러한 설정은 소리의 톤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표현된다. 반대로 판사로 살던 시절의 주인공은 항상 정제된 소리, 질서와 규율이 느껴지는 소리 속에 자리했.. 2025. 12. 5. 시리즈<자백의 대가(The Price of Confession)(2025)> 소리로 구축한 두 여성의 진실과 공포의 밀실 소리로 구축한 두 여성의 진실과 공포의 밀실 서론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The Price of Confession)(2025) 은 얽히고설킨 비밀과 의심, 그리고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이 촘촘하게 얽힌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윤수’,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마녀’라 불리며 정체가 모호한 ‘모은’. 두 인물이 얽혀가는 과정은 눈으로만 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소리 그 자체가 긴장과 진실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서사로 기능하는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가 단순한 서스펜스를 넘어 청각적 심리묘사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음향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특히 두 주인공이 가진 비밀, 그리고 서로를 향한 경계와 의심은 소리의 질감, 공간의 잔향, 주변 소음의 밀도 변화를 통해 강렬하게 드러납니.. 2025. 12. 1. 시리즈<스파이가 된 남자(A Man on the Inside)(2024)> 소리로 드러난 내면의 전환 소리로 드러난 내면의 전환 서론 스파이가 된 남자(A Man on the Inside)(2024) 는 은퇴한 교수가 사립 탐정에게 고용되어 샌프란시스코의 실버타운에 스파이 신분으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8부작으로 담아낸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삶의 후반부에 이르러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주인공의 변화, 그리고 실버타운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와 미스터리를 서서히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사운드 디렉터의 관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스파이물이나 첩보물의 화려함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평범한 공간 속 감춰진 긴장감”, “조용한 일상 속 균열”, 그리고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내면의 소리” 를 정교한 음향으로 구축하며 현실감 있는 서스펜스와 감정의 깊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 글에서는.. 2025. 11. 25. 드라마<얄미운 사랑 (Nice to Not Meet You) (2025) 사운드로 재구성된 팩트 전쟁의 현장 사운드로 재구성된 팩트 전쟁의 현장 서론 얄미운 사랑 (Nice to Not Meet You) (2025)는 tvN에서 11월 3일부터 방영되는 8부작 드라마로,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의 실현을 목표로 진실을 파헤치는 연예부 기자가 서로에게 쌓인 감정과 사실을 내던지며 대립하는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갈등이나 이슈 소모형 작품이 아니라, 말이라는 도구가 실제로 사람을 겨누는 무기처럼 활용되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운드적 관점에서 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말의 강도와 울림, 공간성, 침묵의 무게가 영상보다 더 선명하게 감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팩트 폭격이라는 테마가 중심을 이루기 때문에, 대사는 장면을 설명하는 기능을 넘어서 캐릭터의 감정과 .. 2025. 11. 22. 시리즈<당신이 죽였다 (As You Stood By) (2025) 절망의 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낸 현실 스릴러의 음향 연출 절망의 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낸 현실 스릴러의 음향 연출 ■ 서론 “당신이 죽였다(As You Stood By) (2025)” 는 11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시리즈로, 죽지 않으면 죽게 되는 현실 앞에서 두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인 ‘살인’을 계획하게 되고, 이후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운드 디렉터의 시선에서 이 작품을 바라보면, 단순한 범죄 스릴러 이상의 작품이라는 점을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전달하려는 감정의 핵심은 ‘소리가 말하는 현실감’입니다. 인간이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들려오는 소리는 화려하지 않고, 삶의 무게와 공포, 압박, 혼란을 사실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시청자에게 시각적인 그림뿐 아니라 들리는 모든 음향을 통해 .. 2025. 11. 19. 시리즈<조각도시(2025) 조작된 죄, 설계된 도시… 진실을 되찾기 위한 복수가 시작된다 조작된 죄, 설계된 도시… 진실을 되찾기 위한 복수가 시작된다 Disney+에서 2025년 11월 5일 공개된 조각도시는 평범한 남자가 거대한 음모 속에 휘말려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입니다. 조용한 일상을 살던 태중(Tae-joong)은 어느 날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끔찍한 범죄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순식간에 감옥에 수감됩니다. 하지만 그가 수감된 이후 밝혀지는 진실은 충격적입니다. 모든 사건이 누군가의 철저한 계획 아래 조작된 것이며, 그 배후에는 ‘조한(Johan)’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1. 평범한 남자의 붕괴, 그리고 ‘복수’의 시작 태중은 처음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려 애쓰지만, 세상은 이미 그를 ‘살인자’로 낙인찍은 뒤였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가족조차 .. 2025. 11. 8.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