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8번 출구(The Exit 8)(2025)> 무한루프 속, 소리로 탈출하라
🎬 무한루프 속, 소리로 탈출하라 서론 영화 는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니다. 관객은 ‘헤매는 남자’의 시선으로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도 안을 걷게 되고, 익숙하지만 불안한 공간 속에서 청각이 점점 더 예민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의 진짜 공포는 괴물이 아닌 소리의 기억에 있다. 지하도의 발자국, 전등이 꺼질 때의 전기음, 스피커를 타고 울리는 안내방송의 잔향까지. 모든 음향은 ‘반복’이라는 설정 속에서 변조되며,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1. 반복되는 공간, 그러나 달라지는 소리의 결 영화의 시작은 단조롭다. 같은 복도, 같은 불빛, 같은 표지판. 하지만 사운드의 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처음 등장할 때는 일정한 리듬을 가진 형광등의 점멸음이 배경으로 깔리지만, 루프가 반복될수록..
2025.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