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지오스톰(Geostorm)(2017)> 재난의 스펙터클을 완성하는 음향 연출 분석

 

 

 

출처:나무위키

 

 

 재난의 스펙터클을 완성하는 음향 연출 분석

 

 1. 들어가며

 

 2017년 개봉한 "지오스톰(Geostorm)" 은 대규모 기상이변과 이를 해결하려는 인류의 노력을 그린 SF 재난 영화입니다. 딘 데블린(Dean Devlin)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 짐 스터게스(Jim Sturgess), 애비 코니쉬(Abbie Cornish) 등이 출연해 지구의 종말을 막기 위한 스릴 넘치는 전개를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대규모 재난 장면과 화려한 특수 효과로 주목받았으며, 특히 음향 연출이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음향 디자인은 자연재해의 위력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액션 장면의 박진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음향 감독의 시선에서 지오스톰의 흥행 요소를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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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본론

 

 2-1. 압도적인 자연재해 사운드 디자인

 

 재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재난의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사운드 디자인입니다. 지오스톰은 다양한 자연재해를 시각적으로만이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사실적으로 구현했습니다.

• 폭풍과 허리케인의 음향 연출: 강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는 낮고 둔탁한 저음과 고주파 바람 소리를 조화롭게 배합하여,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건물과 차량이 파괴되는 소리는 거친 충돌음과 금속 파열음을 활용하여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 지진과 해일 사운드의 몰입감: 지진이 발생하는 장면에서는 땅이 흔들리는 둔탁한 저음과 함께 작은 균열이 생기는 미세한 소리가 결합되어 현실감을 높입니다. 해일이 몰려올 때는 물이 빠르게 이동하는 소리와 충격음이 강조되며, 이는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공포감을 전달합니다.
• 우주 공간의 무음과 대비되는 재난 사운드: 인공위성이 폭발하거나 충돌할 때는 사운드가 줄어들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연출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대비는 우주 공간의 무중력 상태를 강조하며, 이후 재난이 발생했을 때의 강렬한 소리와 대비되어 더욱 극적인 효과를 만듭니다.

 2-2. 액션과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음 활용

 

 지오스톰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정치적 음모와 스릴러 요소가 결합된 작품입니다. 이에 따라 액션 장면에서의 음향 연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위성 시스템의 기계음과 디지털 효과: 영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공위성의 작동음은 기계적인 비프(beep) 사운드와 데이터 전송 소리를 활용하여 미래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시스템이 오작동할 때는 급격한 신호 변화와 경보음이 강조되며, 관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 총격전과 추격 장면의 음향 연출: 영화 후반부에서는 인공위성 조작권을 둘러싼 액션이 펼쳐집니다. 총격 소리는 실제 총기 발사음을 기반으로 현실감을 살리면서도, 반향과 잔향을 조절하여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차량 추격 장면에서는 엔진 소리와 타이어 마찰음을 강조하여 속도감을 더했습니다.
• 폭발과 충돌음의 강렬한 사운드 디자인: 건물 붕괴, 폭발 장면에서는 저음의 충격파와 함께 날카로운 파열음을 배합하여 강렬한 사운드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와 동시에 주변 환경 소리를 조절하여 몰입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2-3. 감정을 배가하는 배경 음악과 사운드 연출

 

 지오스톰은 단순한 재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드라마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음악과 사운드 연출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긴장감을 조성하는 배경 음악: 주요 위기 순간에는 심장을 두드리는 저음의 드론 사운드가 삽입되어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특히,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는 템포가 빨라지는 음악이 사용되며, 이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 감동적인 순간을 강조하는 현악기 연주: 가족 간의 재회나 희생이 강조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현악기 연주가 삽입되어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단순한 스펙터클을 넘어, 인간적인 감정을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 음향의 대비를 활용한 클라이맥스 연출: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재난이 절정에 달할 때는 갑작스러운 침묵이 삽입되며, 이후 거대한 폭발음이나 충격음이 한순간에 터져 나옵니다. 이러한 연출은 감정의 강약을 극적으로 조절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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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결론

 

 "지오스톰(Geostorm, 2017)" 은 강렬한 재난 장면과 액션을 선보이며, 음향 연출을 통해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자연재해의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사운드 디자인, 액션과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음, 그리고 감정을 배가하는 음악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음향 감독의 시선에서 보면, 지오스톰은 단순한 시각적 특수 효과를 넘어 소리를 통해 긴박감과 감정을 증폭시키는 대표적인 재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감상할 때는, 음향 연출에도 집중하여 더욱 생생한 재난의 공포와 감정의 흐름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